경영지원의 부산 먹방 여행기

우리는 ‘경영지원’팀 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지원팀이 하는 일은 의외로 많습니다.
총무, 인사, 회계, 재무, 관리, 구매, 교육, 마케팅, 지원, 그 외 고정적이지 않은 일들..

2015년도 바쁘게 달리다보니 어느새 조금씩 지쳐갑니다.
딱 적절한 시기,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오늘,
경영지원팀의 여행에 가까운 힐링 워크샵이 시작됩니다.

회사에서 가까운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합니다.
KTX 비즈니스 석은 이렇게 가운데 테이블이 있습니다.

열차 안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이야기하고 카드놀이를 하다보니 순식간에 부산에 도착합니다.
※ KTX는 비행기와 다르게 비즈니스 석이 더 저렴합니다. ㅎㅎ (부산 편도 1인 7,000원 정도)



부산에도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습니다.
예약한 한화리조트로 가는 길, 광안대교에서 보는 광안리 해변과 구름속에 가려진 높은 건물들이 멋집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처음으로 간 곳은 바로 “광안리 해수욕장”
비 오는날의 광안리 해변의 야경은 한층 운치가 있습니다.
해변가를 거닐다 광안대교를 마주보고 있는 “진미횟집”에 들러 저녁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했으니 후식을 먹으러 갑니다.
요즘 가로수길에서 핫하다는 “카페드파리”가 바로 광안리에도 있습니다.
그 유명한 딸기봉봉은 딸기 철이 아닌 관계로 없고 망고봉봉으로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맛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습니다. ㅎㅎ 망고 상태도 좋구요.

16,000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도 왜 인기가 있는지 알겠습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또 배가 고픕니다. ㅎㅎ
사장님이 손수 끓여주신 라면을 먹고 부산의 홍콩이라 불리는 “더베이101″로 산책을 갑니다.
사장님은 라면을 마지막으로 쓰러지듯이 침대에.. 
역시 나이는 못속이…



비도 그치고 날씨도 선선해서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숙소에서 1km 조금 안되는 거리라 10분정도 걸어가니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소문대로 홍콩의 야경을 연상케하는 멋진 뷰를 자랑합니다.
더베이101 맛집 중에 하나라는 “피쉬앤칩스”의 대표 메뉴 농어, 오징어, 감자튀김을 먹어봅니다.
멋진 야경을 보며 맛있는 음식에 맥주한잔 하니 여행온 기분이 물씬 납니다.


둘째날이자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걷는 코스가 많을텐데 밤새 비가 그쳐 다행이네요.
한화콘도에서 보는 광안대교 또한 멋있습니다. 
정면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오션뷰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ㅎㅎ
아침식사를 하러 Katherine이 그동안 노래를 불렀던 부산 어묵 전문점 “고래사”로 출발합니다.



“고래사(古來思)”는 한자 그대로 오래 찾아주신 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나타내는 상호라고 합니다.
1963년에 개업했다고 하니 50년이 넘는 전통있는 곳이네요.
어묵전문점답게 가지각색의 어묵들이 즐비합니다.
저희도 종류별 어묵과 어묵면, 어볶이 등으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다 먹고 지인에게 선물할 어묵까지 사들고 간식을 먹으러 옆 가게로 갑니다. ㅎㅎ



고래사 해운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옵스” 빵집에 들렀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빵과 사람이 우리를 맞아줍니다.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아침부터’라는 생각을 검증하기 위해 빵을 삽니다.
이집 또한 맛있습니다. ㅜㅜ 맛집은 이래서 맛집인가보네요. ㅎㅎ





오늘의 메인 여행지 “감천문화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해도, 비도, 바람도 없는 최고의 날씨입니다.
마을 입구에서 스탬프 투어 지도를 판매하고 있네요. 가격은 2,000원으로 저렴합니다.



스탬프 도장을 찍으며 마을 곳곳을 누빕니다.
예쁜 색채의 집들과 예술 작품들, 거기에 마을 주민들의 생활 공간이 참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대략 1시간 반 만에 스탬프에 도장을 다 찍고 다음 목적지인 국제시장으로 갑니다.





주말의 국제시장, 깡통시장은 어마어마한 인파로 가득합니다.
없는 물건이 뭔가 찾는게 쉬울 정도로 많은 물건들과 먹거리들이 있습니다.
우선 택시 기사님도 추천해준 냉채족발 맛집 “부산족발”에서 점심을 먹고 시장 구경에 나섭니다.



구경도 하고, 선물도 사고 하다 보니 어느새 해도 지고 열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바쁘게 시장 먹거리들 -씨앗호떡, 물방울떡, 납작만두, 계란빵, 비첸향 육포, 군밤- 을 사들고 서둘러 부산역으로 갑니다.



순식간에 1박2일이 지나갔습니다.
푹 쉬고, 잘 먹고, 대화도 많이한 정말 힐링되는 워크샵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힘내서 올 한해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벌써 다음 워크샵이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