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 2013] 넷째날 : Fin


MS Build 2013 컨퍼런스 - 4일 차


미국 일정 마지막 날.
이래서 단기 미국 출장은 힘들다고 했던가! 밤에는 푹 잠들지 못하고
낮에는 밤새고 있는 기분이다.

오늘로써 Microsoft Build 컨퍼런스가 3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종료된다.
오늘은 Keynote 없이 오전 9시부터 바로 Session 이 진행되는데,
어제 밤늦게까지 진행된 파티의 여파인지 아니면 이미 돌아간 사람들이 많은 것인지 참가자 수가 적다.
참고로 우리는 블로그를 작성하느라 파티에 참가하지 못했다.

사실 파티 장소가 호텔에서 꽤나 멀기도 하고 행여나 취해버리면 못돌아올까봐 무서워서였지만...

세션중에 "iOS와 Windows Store App 의 Design 차이점"이라는 제목이 눈의 띄어 들어가보았다.
작은 룸이었는데 앉아서 듣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많이 몰렸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했던 "Design"이 예상을 한참이나 빗나가 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잘생겼다. 영국의 영화배우를 닮은 것도 같다.]

[이 Session 제목이 무려 "iOS 와 Windows Store App 의 디자인 차이점" 이란다.
그런데 그 "디자인"이 그 "디자인"이 아니더라.]


시간은 참 무섭도록 빠르게 흘러 마지막 Session 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우리가 고른 마지막은 무려 "The future of C++"
불행히도 Speaker 이신 Herb 형님께서 무척이나 말을 빨리 하시는 바람에 반도 제대로 못알아 들었다.
내년에 C++14 가 Completed 된단다. C#을 따라하는 느낌이 다분함을 지울수 없는 것들이 추가된다.
Windows Phone 용 App 을 제작하기 용이하도록 만든것 같다.
Visual Studio 2013 RTM 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Session 시작전. 두근거린다. 과연 무슨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무척이나 말씀을 빨리 하신다. "Going Native" 에도 Speaker로 오신다니
관심있으신 분은 바로 신청해보길 바란다. 스캇 마이어 형님도 오신다고 한다.]


그 외에 소소한 사진들을 투척해보도록 하겠다.
[컨퍼런스 기간 내내 공짜로 퍼마셨던 커피. Starbucks Coffee다]


[컨퍼런스의 작은 미션. 주렁주렁 매달린 버튼들이 회장 전체 9곳에 숨겨져 있다.
찾아서 뱃지와 함께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단다.
역시나 우리는 꽝]

[시간별로 진행되는 Session 목록은 이렇게 커다란 모니터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컨퍼런스 회장을 나오며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Windows 8.1과 Windows Azure,
그리고 Surface 과거 iPod 을 쫒았던 MS의 MP3 플레이어의 그림자가 불현듯 겹치는 것이 기우이길 바란다.

컨퍼런스가 끝나고 저녁시간까지 할일이 없던터라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금문교에 가보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Golden Gate Transit" 이라고 써있는 녹색의 작은 Bus Stop 에 서는 버스는 전부 금문교로 간다. Google 지도의 안내만 믿고 특정 버스만 기다리다가는 몇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몇 개 안되는 버스가 다운타운과 금문교를 오가는데, 배차 간격이 어마어마하다. 
결국 기다리던 10번이나 70번이 아닌 101번 버스를 타고 금문교로 향했다.
[길거리 아무데나 저거 붙여놓고 Bus Stop 이란다.  저거 찾느라 1시간여를 헤맸다. 금문교 가기 정말 힘들다.]

[멀리서 보았을때 해무가 잔뜩 뒤덮고 있었는데,
다행히 금방 걷혔다. 여기까지와서 못보는줄 알고 얼마나 속상했던지...]


컨퍼런스 회장에서도 한국분들과 거의 마주치지 못했는데, 금문교 가니까 꽤 많이 계시더라. 
중간까지 갔다 오는데 바람이 너무너무 강하게 불어서 들고있는 스마트폰마저도 날아갈 것만 같다.
추가적으로 이 다리 정말 무섭다.


일정을 마치며, 우선 마이크로 소프트의 최신 기술들을 소개하는 장인
Build 컨퍼런스에 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준 회사에 감사한다.

역시 세상은 넓고 볼것도 많다.
그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본다.
역시 1cm 안의 기술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믿는다.




post by
최정현, 전윤병(데브구루 개발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