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컬럼: 데브구루 탄생 첫 번째 이야기
두 번째 컬럼: 데브구루 탄생 두 번째 이야기
2005년초에 반포동에 있는 조그마한 빌딩4층에서 세 번째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사이에 회사도 개인회사에서 주식회사로 변경되었고, 새로 이전한 회사에서는 나름대로 인테리어를 한 교육장도 만들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도둑이 드는 불미스러운 일도 겪어서 이맘때쯤에는 사설보안업체의 보안 서비스도 받고 있었고, 지금 회사의 중책을 맡고 있는 여러분들을 만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전한 교육장과 사무실 통로 (통로에서 좌측이 교육장 , 우측이 사무실이 위치)]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 중 기억나는 변화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더 생각 나면 그때 그때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없다고 서운해 하지 말기를...)
- 법인 전환 → 법인 사업체는 복잡한 의무들이 더 많고 까다롭지만 큰 그림에서의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 회사 창립 멤버 외에 새로운 초기 멤버들을 만남 → 두말할 필요 없이 중요한 사건 입니다.
- 제품의 완성과 판매 → 제때 좋은 아이템으로 선택과 집중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 M/M(Man/Month) 제도 정착 → 정상적인 M/M은 결코 적은 돈은 아닙니다.
- 연구소 설립 → 연구비 감면을 통해서 절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교육사업 중단 → 제품개발을 선택하면서 사업영역에서 교육이 제외되었습니다.
- 경영지원팀, QA팀 신설 → 각각 1명으로 시작했지만 새로운 팀들이 만들어지고 성장했습니다.
- 회계 장부의 자체 기장 시작 → 경영은 대차대조표를 읽는 것부터 시작이죠.
- 개발시스템 도입 → 개발 쪽은 워낙 잘하는 분들이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새로운 방법론들을 잘 도입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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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창립 후 2~3년은 회사의 생존이 중요한 관심사였다면 반포동에서부터는 자체제품과 개발시스템 구축, 개발 외적인 지원 등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균형 있게 성장시켜온 시기입니다.
벤처들, 특히 데브구루처럼 개발자들로 시작된 벤처들은 세금이나 회계를 비롯한 경영 전반적인 일들에 소홀한 경향이 있는데 다른 곳들을 다녀보면 우리는 그래도 개발 뿐만 아니라 경영시스템도 잘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포동에서 마지막날 - 오밀조밀 모여있었던 연구소(좌측)와 혼자 앉았던 경영지원팀 자리(우측)]
반포동에서 5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는데 나에게는 참 뜻 깊은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지금까지 옆에서 함께 일하는 좋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운수 좋은 5년이지 않았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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